몽골 패키지 여행 첫날 이야기: 공항 도착부터 테를지 현대식 게르까지
얼떨결에 급하게 떠난 여행,
목적지는 바로 몽골이었습니다.
친구가 복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떠나고 싶다며 제안한 여행이었고,
출발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죠.
갑작스럽게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기대도 두근거림도 컸어요.
패키지 여행 기본 정보 (5월 말 기준)
- 일정: 3박 5일
- 출발지: 대구공항
- 여행사: 하나투어 (노팁/노옵션/노쇼핑)
- 가격: 약 107만원 (원가는 110만원대)
항공 일정
- 출국: 5월 29일(목) 오후 8:30 → 몽골 도착 11:25 (약 4시간 소요)
- 귀국: 6월 2일(월) 00:50 → 한국 도착 05:20
몽골과 한국은 시차가 1시간이에요. 몽골이 더 느립니다.
환전과 통신 준비
몽골의 화폐는 투그릭인데,
국내에서는 환전이 어려워서 대부분 현지에서 환전해야 해요.
공항에 환전소가 있으니 **현금(한화 또는 달러)**를 가져가면 됩니다.
저는 투그릭으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와 비자카드만 챙겨갔어요.
패키지다 보니 큰 지출이 없어서 딱히 불편하진 않았고요.
환율 참고 (방문 당시):
- 10,000 투그릭 ≈ 약 4,000원
- 10달러 ≈ 약 14,000원
통신은 eSIM으로!
기존엔 로밍을 이용했지만 이번엔 eSIM으로 처음 시도해봤어요.
'유심스토어'에서 구매한 유니텔 통신사 상품으로,
5일 8GB + 저속 무제한 + 현지번호 통화/문자 무제한,
가격은 9,500원이었습니다. 설치도 쉽고 편했어요.
몽골 여행 준비물 팁
몽골 5월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낮엔 따뜻해도 아침저녁은 꽤 쌀쌀해요.
저는 얇은 바람막이 하나만 챙겼다가 하루종일 껴입고 다녔어요.
추천 복장
- 얇은 긴팔 + 바람막이 + 경량 패딩
- 겹쳐입을 수 있는 이너
- 슬리퍼, 세면도구, 보습제품 (몽골은 매우 건조해요!)
게르 안에 헤어드라이어 없음, 수건도 한두 장 뿐이니 필요한 분은 챙기세요.
1일차 – 대구 → 울란바토르 → 테를지 미라지 캠프 도착
출발 당일 저녁 6시쯤 공항 미팅, 수화물 붙이고
밤 8:30에 대구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발!
현지 도착은 밤 11시 10분, 입국 수속 마치고 가이드 '발자'님과 만나 이동했어요.
💡 참고: 몽골 노선은 수화물 23kg까지 허용입니다. (저는 15kg인 줄 알고 쫄았어요😅)
캠프 가기 전 마트에 잠시 들렀어요
게르에는 음식, 물, 간식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가이드가 근처 마트에 데려가 줬어요.
저는 물이랑 감자칩, 초콜릿, 그리고 몽골의 유명 맥주 '골든고비 라거'와
보드카 '칭기즈칸 골드'도 구매했어요.
(나중에 마셨는데... 고비는 좀 밍밍하고, 보드카는 찐한 소주 느낌이었어요 ㅋㅋ)
테를지 미라지 캠프 도착
드디어 도착한 테를지 국립공원 내 현대식 게르.
게르 외관은 전통적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안에 있어 너무 편했어요.
첫날 밤, 새벽 3시쯤 하늘을 올려다보니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이 맛에 몽골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폰으로는 다 담지 못했지만, 마음에 오래 남을 풍경이었어요.
별빛 아래 맥주 한 잔
게르 안에서 친구랑
사온 고비 맥주랑 보드카 한 잔씩 나누며 첫날을 마무리했어요.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자연 한가운데서
맑은 공기, 조용한 밤, 반짝이는 별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의 목적은 절반쯤 달성된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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