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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뜻, 왜 중요한가? 이재명·김문수 에너지 정책 비교와 핵심 쟁점 정리

by Melon.Y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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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이 뭐길래 대선 후보까지? 에너지 정책 충돌 정리

지난 5월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바로 RE100. 이 용어 하나로 두 후보가 재생에너지 확대냐, 원전 중심이냐를 놓고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E100의 개념, 각 후보의 주장, 그리고 논쟁의 배경을 정리해보겠습니다.


RE100이란?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입니다.
즉,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전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인데요,
영국의 비영리 단체 ‘클라이밋 그룹(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습니다.

현재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 중이며,
단순한 환경 구호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왜 이게 중요한가요?

단순한 기업 이미지 차원을 넘어서,
BMW, 볼보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협력사에게 RE100 이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을 못 하면 거래가 끊길 수도 있다는 의미죠.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 “RE100은 생존 전략이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회에서
“글로벌 기업이 재생에너지 기반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남·서해 지역의 태양광·풍력 발전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을 내세웠고,


지역 주민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구상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원전에 대해서는 “기존 설비는 유지하되, 새로 짓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후보: “현실을 무시한 허상, 원전 확대가 답”

반면 김문수 후보는 RE100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좋은 취지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라며,
현실적인 대응으로 원전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원전은 발전단가도 저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다”고 주장하며
대형 원전 추가 건설 및 SMR(소형모듈원전) 조기 상용화를 내세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반값 전기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결론: 이상 vs 현실 사이의 간극

이 토론은 결국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하는 이상
현재 에너지 체계에서 빠르게 전환하기 어려운 현실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할지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에너지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발전 방식을 조합한 에너지 믹스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두 후보 모두 대규모 송전망 투자 및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아 현실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최근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 중입니다.
전기요금 조정 기대감과 함께 대선 공약에서의 에너지 전환 이슈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RE100은 단순한 환경 구호를 넘어서
우리나라 수출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 기준입니다.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전략은 더 이상 ‘정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 깊은 고민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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