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한국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제기되었습니다.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는 팬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푸바오, 다시 불거진 건강 이상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구토와 설사를 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푸바오가 활력을 잃고 방치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에 팬들은 푸바오의 건강 상태와 사육 환경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센터는 푸바오가 노란 점액을 배출한 것은 자이언트 판다에게 흔히 보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검사 결과 정신 상태와 생리 징후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
가임신 상태와 회충 감염 의심
센터는 또한 푸바오가 구토하고 야위어 보이는 것은 회충 감염으로 의심되며, 현재 가임신 상태로 식욕이 없고 구충제조차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임신은 실제 임신은 아니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이 임신한 것처럼 반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팬들의 우려와 감정
팬들은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관련 영상을 공유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팬은 유튜브에 푸바오가 묽은 변을 보는 모습을 보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반환 이후, 푸바오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중국에 간 푸바오, 어디에 살고 있을까?
2024년 말, 푸바오는 한국 에버랜드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중국 쓰촨성 우룽(卧龙)에 위치한 중국자연보호연구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이곳은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의 중심지로, 많은 판다들이 이곳에서 번식 및 보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했던 푸바오가 갑작스럽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익숙한 사육사인 ‘할아버지 사육사(강철원)’와도 이별했고, 언어와 냄새, 사람, 사육 방식 모두 바뀐 환경은 스트레스 요소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사육 환경은 적절할까?
중국 당국은 “푸바오를 단독 방사장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내과 및 생식기 질환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CCTV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영상에서 푸바오가 외롭게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걱정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사육 환경이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에서는 푸바오가 사람 손에 많이 길들여졌고, 사육사와 정서적 유대가 강했지만, 중국에서는 자연스러운 짝짓기와 독립적인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인간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단순한 적응기?
중국 측은 푸바오가 현재 '가임신 상태'로 인해 식욕이 없고 체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회충 감염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명확한 검진 결과나 영상 공개가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정상 반응"이라 단정하는 해명이 충분치 않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푸바오를 다시 보여주세요” – 팬들의 집단 청원
푸바오의 건강 이상 논란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팬들이 중심이 된 여러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현재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 “푸바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달라”, 심지어 “푸바오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오자”는 청원까지 등장했죠.
해외 청원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를 비롯해 SNS에서는 해시태그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FreeFuBao #푸바오_보호해줘 같은 태그가 수천 건의 게시물과 함께 확산되며, 국제적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반환 협약의 현실 – 다시 데려오는 건 가능할까?
사실상 푸바오는 애초에 중국과의 협약에 따라 일정 시점이 되면 ‘반환’해야 하는 개체였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부모가 중국 소유 판다인 경우, 국제협약에 따라 자손은 자동으로 중국으로 귀속됩니다.
따라서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국제 여론이 형성된다면 최소한 푸바오의 건강 상태와 영상 공개 등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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