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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통증 :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부터 치료·예방까지

by Melon.Y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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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론의 건강 연구소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릎 관절 통증, 나이 탓만 해도 될까?

“나이 들면 무릎 아픈 건 당연하지.”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 40~50대부터 시작해 60대 이상이 되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많은 경우 그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에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직접 부딪히고, 이로 인해 통증, 부기, 뻣뻣함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무릎, 고관절, 손가락 관절 등 많이 쓰는 부위에 잘 생기며, 특히 무릎은 체중 부하가 많기 때문에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의 약 60%가 무릎 관절염 증상을 겪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2배 이상 많이 나타납니다.

단순한 ‘노화’와의 차이는?

노화는 나이가 들며 신체 전반이 약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 구조적 변형으로 이어지는 **‘질병’**입니다. 즉,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통증과는 다르며, 조기 발견과 치료로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 관절염 신호일 수 있어요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
  •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뚝뚝 소리가 난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 걷다가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주저앉을 뻔 한다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잘 안 펴진다

위 증상 중 2개 이상이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만 있다가, 점차 만성 통증, 관절 변형,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연골이 거의 다 닳아버리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왜 생기는 걸까?

퇴행성 관절염은 단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생기는 병일까요? 물론 노화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이나 체중, 운동 습관까지도 무릎 관절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죠.

1. 나이와 함께 오는 '연골의 퇴화'

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마모됩니다. 특히 관절을 감싸는 연골은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쉽게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런 변화는 40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관절염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비만: 무릎의 최대 적

체중이 무릎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입니다.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계단을 오를 때는 5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에 전달됩니다.
따라서 체중이 5kg만 늘어나도 무릎은 15~25kg의 부담을 더 받게 되는 셈이죠.

특히 비만은 염증 물질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관절염 악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3. 반복적인 무릎 사용

오래 서 있는 직업, 무릎을 꿇는 자세가 많은 생활(예: 절, 좌식 생활, 바닥 청소 등), 운동이나 등산 시 무리한 무릎 사용도 관절 연골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특히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이 반복되는 경우, 연골이 압박되며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4. 외상이나 부상 이력

젊은 시절의 무릎 부상(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 파열 등)은 시간이 지나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번 손상된 관절 구조는 회복이 어렵고, 이후 무릎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5. 유전적 요인과 성별

가족 중에 관절염 환자가 있다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관절염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도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고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을 줄이면 발병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 습관
  • 무릎 무리하지 않기
  • 꾸준한 관절 근육 강화 운동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무릎 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면 “혹시 관절염일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죠.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대다수는 수술 없이도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조기 치료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집니다:

① 문진 및 이학적 검사

  • 통증 위치, 증상 지속 시간, 무릎 움직임의 제한 여부 등 확인
  •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소리, 관절 운동 범위 평가

② X-ray (단순 방사선 촬영)

  • 관절 간격이 좁아졌는지, 뼈의 변형이나 뾰족한 뼈돌기(골극)가 있는지 확인
  • 퇴행성 관절염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검사

③ MRI

  • 연골 상태나 인대, 반월상 연골 손상 여부를 더 정밀하게 평가
  • 초기 관절염이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유용

치료,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1. 약물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염증과 통증 완화
  •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과 같은 영양제도 도움이 될 수 있음

2.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

  • 온열요법, 전기자극치료 등을 통해 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능 회복 유도
  • 근력 강화 운동은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핵심적

3. 주사치료

  • 히알루론산 주사: 관절 윤활 작용을 높여 통증 완화
  • 프롤로치료: 인대를 자극하여 회복 유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

4. 생활습관 교정

  •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좌식 생활 지양
  • 체중 감량, 무릎 보호대 착용, 적절한 휴식도 중요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절 내시경 수술: 연골 찌꺼기 제거, 손상된 조직 정리 (초기 관절염)
  • 절골술: 휜 다리를 교정해 무릎 하중 분산 (중기)
  • 인공관절 치환술: 연골이 거의 닳고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말기)

하지만 수술 후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재활이 필요하므로, 가능한 한 초기에 증상을 잡는 것이 최선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일상 속에서 지키는 무릎 건강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생기면 완전히 낫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무릎에 부담 주는 자세 피하기

  •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좌식 생활은 피하고 의자 생활 권장
  • 계단 오르내릴 때는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움직이기

2. 체중 관리

  • 무릎은 체중이 늘어날수록 하중을 더 받게 됩니다
  • 5kg만 감량해도 무릎 부담이 약 15kg 줄어듭니다

3. 걷기 습관 점검하기

  • 발뒤꿈치부터 착지하고, 바른 자세로 천천히 걷기
  • 오르막, 내리막, 딱딱한 바닥보다는 평지나 실내 트랙 이용

4. 무릎 근육 강화 운동 꾸준히 하기

  •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키우면 관절 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운동은 과도하지 않게, 꾸준히가 원칙입니다

무릎 관절에 좋은 대표 운동

의자에 앉아 무릎 펴기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려 무릎을 완전히 펴기 (10초 유지, 좌우 번갈아)
수건 당기기 바닥에 앉아 수건을 발바닥에 걸고 양손으로 당겨 무릎 뒤쪽 스트레칭
걷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일 20~30분 걷기
수중 운동 물속에서는 체중 부하가 줄어들어 관절에 부담 없이 운동 가능
스쿼트(수직 앉았다 일어나기) 자세와 횟수에 유의하며 초보자는 벽을 짚고 실시
* 주의: 통증이 심하거나 부기가 있는 날은 운동을 피하고 휴식이 우선입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평생 함께 가는 병일까?

퇴행성 관절염은 단기간에 낫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심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릎 통증이 있어도 “나이 탓이겠지” 하며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무릎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관절을 위한 생활습관 하나씩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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