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론의 건강 연구소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어깨 통증과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통증, 그냥 담 걸린 걸까?
어느 날 갑자기 팔을 들기 힘들고, 어깨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담 걸렸나 보다", "자세가 안 좋아서 그런가" 하고 넘기곤 하죠. 그런데 그 어깨 통증, 단순한 담이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팔을 올리고, 뒤로 젖히고, 옆으로 뻗는 모든 동작이 어깨를 통해 이루어지죠.
그만큼 자주 쓰이면서도 구조는 매우 복잡하고 예민합니다. 따라서 사소한 통증이라도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흔한 어깨 통증 원인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다 |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렵다 | 오십견, 석회성 건염 |
밤에 누우면 더 아프다 | 회전근개염, 점액낭염 |
움직일 땐 괜찮다가 쉬면 아프다 | 담(근육통), 긴장성 근막통증 |
특정 자세에서 찌릿한 통증 | 충돌증후군, 어깨관절 불안정증 |
담 걸림과 어깨 질환, 어떻게 다를까?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담 걸렸다’고 표현하지만, 의학적으로 ‘담’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보통 일시적인 근육 경직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근육통을 그렇게 부르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통증이 계속되거나, 팔이 안 올라간다, 어깨가 뻣뻣하다, 옷 입는 것도 힘들다는 식의 증상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이 경우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깨 통증, 어느 정도면 병원 가야 할까?
-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되며 악화됨
-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설침
- 팔을 위로 드는 동작이 안 되거나 제한됨
- 어깨에서 찌릿한 통증과 함께 근력 저하가 있음
이런 경우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관절 또는 힘줄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십견 vs 회전근개 질환, 뭐가 다를까?
“팔이 안 올라가요.”
“어깨가 뻣뻣해서 옷 입기도 힘들어요.”
이런 말을 병원에서 하면 흔히 “오십견입니다” 혹은 “회전근개에 문제가 있어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 경과 모두 다릅니다.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이란?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점점 굳으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대개 50대 전후에 잘 생긴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40대 중후반~6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합니다.
주요 특징:
- 서서히 진행되며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가 많음
- 모든 방향으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됨
- 특히 팔을 뒤로 젖히거나 위로 드는 동작이 힘듦
- 야간 통증이 심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 흔함
회전근개 질환이란?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안정화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된 구조입니다. 이 회전근개가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생깁니다. 젊은 층은 외상이나 운동으로, 중장년층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잘 발생합니다.
주요 특징:
-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짐
-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뚜렷하고, 움직이면 덜 아픈 경우도 있음
- 팔에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들기 어려움
- 외상이나 반복 사용으로 인한 경우가 많음
둘의 차이, 한눈에 보기
구분 | 오십견 | 회전근개질환 |
발생 원인 | 염증 및 관절낭 유착 | 힘줄의 염증 또는 파열 |
통증 양상 | 전반적 통증, 밤에 심함 | 움직일 때 날카로운 통증 |
움직임 제한 | 모든 방향 제한 | 특정 방향 제한 |
자연 회복 여부 | 수개월 |
파열 시 치료 없이는 악화 |
주요 연령대 | 50대 이상 | 40대 이후 전 연령 |
외상 여부 | 대개 없음 | 외상 또는 반복 사용과 연관 |
왜 구분이 중요할까?
이 두 질환은 치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회전근개 질환은 방치하면 파열이 심해지고 결국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어깨 질환, 치료는 어떻게? 수술은 꼭 필요한가요?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이겁니다.
“혹시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지만 다행히도 많은 어깨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단, 정확한 진단과 치료 시기의 적절함이 중요합니다.
오십견의 치료법
오십견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호전되지만, 그 과정에서 통증과 불편감이 심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약물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통증과 염증 완화
- 야간 통증 심할 경우 진통제 보조
2. 물리치료
- 온열요법,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등으로 통증 완화
- 굳은 어깨의 움직임 회복에 도움
3. 관절내 주사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완화
- 조기 치료 시 효과적이며, 주사 횟수는 제한 필요
4. 운동치료
- 초기에는 통증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드러운 스트레칭 실시
- 점차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 운동으로 진행
5. 수술적 치료 (드묾)
- 1~2년간 치료해도 호전 없을 때, 관절경을 이용해 유착된 조직 제거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법
회전근개 질환은 염증만 있는 경우와 힘줄이 찢어진 경우(파열)로 나뉩니다. 상태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1. 약물치료 및 주사
-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로 초기 염증 완화
2. 물리치료
- 회전근개 주변 근육 강화 및 통증 완화 목적
- 도수치료나 자세 교정 치료 병행 가능
3. 체외충격파 치료(ESWT)
- 힘줄에 충격을 줘 회복을 유도하는 비수술 치료
- 석회성 건염이나 만성 회전근개염에 효과적
4. 수술이 필요한 경우
-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 특히 크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 필요
- 관절경 수술로 회전근개 봉합이 일반적
- 수술 후에는 수개월 간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대처법
온찜질
-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과 근육 경직을 완화
- 하루 2~3회, 15분 이내로 시행
간단한 스트레칭
-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부드럽게
- 예: 벽에 손 올리고 원 그리기, 수건 잡고 팔 뒤로 넘기기 등
수면자세 조정
- 통증 있는 쪽 어깨를 아래로 누르지 않기
- 옆으로 누울 땐 베개나 쿠션을 팔 밑에 받쳐서 안
▍어깨 통증, 예방이 치료다: 일상 속 실천 전략
어깨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재발 위험이 높고, 방치하면 회복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 어깨를 보호하는 생활 습관이 핵심입니다.
어깨 통증, 이렇게 예방하세요
1. 바른 자세 유지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지 말고, 어깨를 둥글게 말지 않도록 주의
- 앉을 때 허리를 세우고 어깨에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
2. 어깨 혹사 피하기
-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거나, 머리 위로 반복해서 팔을 뻗는 동작은 회전근개에 무리를 줌
- 특히 운동할 때는 과도한 어깨 근력운동보다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 강화 중심으로 진행
3. 냉방기구 주의
- 여름철에 에어컨 바람이 직접 어깨에 닿으면 근육과 힘줄이 쉽게 경직됨
- 밤에 어깨가 시리지 않도록 얇은 옷이나 담요로 보호
4.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하고, 통증 인식에도 영향을 줌
- 가벼운 명상, 호흡 운동 등도 도움이 됨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 & 운동
1. 벽 짚고 원 그리기
- 벽에 손가락을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움직임
- 어깨 운동 범위를 부드럽게 넓혀줌
2. 수건 스트레칭
- 수건을 등 뒤로 양손에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어깨 유연성 향상
- 뻣뻣한 어깨 풀기에 효과적
3. 팔 흔들기 운동
- 서서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인 상태에서 아픈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자연스럽게 좌우 또는 원형으로 흔듦
- 오십견 초기 단계에 특히 유용
4. 고무밴드 저항 운동
- 탄력 밴드를 이용한 가벼운 외회전·내회전 운동
- 회전근개 근육 강화에 효과
*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진행하며, 강도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어깨는 오래 쓰는 관절입니다
어깨는 신체 중 가장 넓은 가동범위를 가진 관절이지만, 그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어깨 통증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만성 질환의 시작인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부터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무심코 넘겼던 어깨 통증이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기 전에, 오늘부터라도 어깨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세요.